도서출판 행복에너지의

좋은 책 추천!

세속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토바이 한 대와 함께 떠나는 여행

여행의 즐거움보다는 고생을,

떠들썩한 즐거움보다는 자발적 외로움을,

'유람'보다는 '유랑'을 택한

기자 형제가 들려주는

우리 땅 3000km 이야기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며

가장 크게 발달한 것 중 하나가 여행산업이다.

​

과거에는 개발되지 않았던 지역들이

관광지로 개발되며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심지어는 해외여행도 보편화되면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여행에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여행을 떠나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얽매는 일상을 떠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 '힐링'을 통하여

여행의 끝에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서 휴식과 힐링보다는

고행과 외로움을 구하며 그 속에서자기 자신을,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바라며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 '기자형제, 신문 밖으로 떠나다'의

두 저자가 바로 그러한 사람들이라고 할 것이다.

신문사 기자로 시작해 세상의 더러운 부분들을 드러내고

불의와 위선에 맞서 싸우다 보니 얻게 된

편집장, 편집부국장이라는 직책.

하지만 세상의 탁류 속에서 그러한 지위는

더 많은 고뇌를 불러일으키기만 한다는 걸 깨닫고

형제는 조용한 저항으로 그 지위를 내던진다.

그리고 그들은 오토바이 한 대를 유일한 재산 삼아

'신 대동여지도'라고 할 만한 3000km 전국일주를 떠난다.

유명 관광지, 명승지를 찾아 휴식을 취하는 '유람'이 아니라

지도에서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작고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지역, 존재하는 '생활'을 찾아 떠나는 '유랑'

자지리, 보지리, 노동리, 공포리, 사기리, 대변리......

언뜻 들으면 얼굴이 발개지기도 하나

엄연히 오랜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담고 있는 지명들,

이러한 '지명'을 키워드로 삼아 기자 형제가 들려주는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들은 흥미진진하며 입담이 넘치는 한편

우리도 잘 몰랐던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을 들려주는 유익한 면도 갖추고 있다.

이 책 '기자형제 신문 밖으로 떠나다'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대한 유익한 교양서임과 동시에

어쩔 수 없이 세상에 순응하며 살면서도

가슴속에는 저항과 자유의 꿈을 상시 꾸고 있는

중장년층 세대에게는 시원한 청량제같은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