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생 이현웅, 새로운 청주의 미래를 정보와 문화에서 찾다

다사다난한 2019년 기해년이 가고 2020년 경자년이 현재로 다가왔다. 환경, 기술,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으로 표현되는 정보기술의 변혁은 그 속도와 질적 측면에서 놀라울 정도다. 이러한 기술의 대변혁과 함께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문화 역시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발전이라는 빛 곁에는 그림자 역시 존재한다. 바로 변화와 발전을 모든 이들이 공평하게 누리지 못하는 정보·기술 소외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장이자 현 충청북도장애인축구협회장, 청주시 상당구 자율방범대 자문위원, 한국지역정보화학회 운영고문으로 활동 중인 이현웅 저자는 이러한 정보·기술 소외 현상을 극복하고 ‘조화로운 변화’를 이루어 낸다면 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현웅 저자가 말하는 ‘조화로운 변화’는 “사람이 우선이며, 지역이 중심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기반으로 하여 사람, 지역, 정보, 콘텐츠, 문화라는 키워드가 유기적으로 협력, 융합하여 이루어지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장으로서 활동하며 이루어 낸 국민 모두가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및 문화유산의 3D, VR 콘텐츠화 작업 등이 그 예다.

또한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직지의 유적지인 흥덕사 인근 청주시 운천동에서 나고 자란 이현웅 저자는 자신이 나고 자라 온 지역에 대한 사랑과 도시행정 전문가로서의 지식 및 한국문화정보원장으로서 갈고닦은 경험을 활용해 정보기술과 함께하는 지역 문화 발전과 여기에 연계된 관광 콘텐츠 발전 계획 등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자 한다.

이현웅 저자는 종래의 지역 문화 부흥 사업에 ‘땅과 시설은 있지만 사람은 없는 것’을 비판하며 ‘사람’과 ‘정보’, ‘문화’가 중심이 되어야 콘텐츠를 통한 자연스러운 지역 부흥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이를 위해 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지역 부흥, 지방정부의 정보 주권 인정, 길거리 문화 부흥 등의 청사진을 이야기한다.

충청북도 청주시 운천동, 흥덕사 직지 터 인근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출신과 어머니의 직업으로 인해 많은 차별과 멸시를 당해야만 했던 약하고 말수 적었던 소년. 하지만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석·박사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 카이스트 테크노경영연구소 등에서의 활동을 통해 도시행정과 정보문화의 전문가로 우뚝 선 이현웅 저자가 말하는 지역사회의 정보문화적 발전을 위한 미래 큰 그림이 기대되는 부분이다.